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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치고 있네!

부부 재테크 이 말만은 믿지 말자

결혼을 준비하는 한강현(가명, 29세) 씨. 결혼하고 통장을 공개하는 순간 경제적 자유는 사라진다는 선배의 조언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통장을 합치기로 마음먹었는데, 괜히 고민된다. 예비부부 또는 신혼부부라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부부 재테크의 오해와 소문,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자.

부부재테크에 관한 3대 거짓말

1. 통장은 각자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통장을 합치면 경제권을 빼앗기게 된다? 수입이 하나로 모여지다 보니 소득이 높게 느껴져 헤프게 쓰게 된다?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부부 재테크에 대한 풍문이다. 그래서 통장은 각자 알아서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연 그럴까?
통장을 따로 관리하면 비슷한 금융상품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어 비합리적이며 그만큼 금융 위험을 분산하기 힘들어진다. 여기에 더하여 자연스레 각자의 비자금이 형성되면서 불필요한 소비성 지출이 증가한다. 내심 ‘남편이 잘하고 있겠지’, ‘아내가 잘하고 있을 거야’라며 서로에게 저축을 미루게 되니 저축의 사이즈가 작아짐은 물론이다. 반면 통장을 합치면 부부가 함께 큰 그림을 그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합리적인 저축이 가능하다. 저축 금액도 증가하게 된다. 각자의 용돈은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따로 만들어 그 경계 안에서만 지출하다 보면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돈을 공유하지 못하면 부부간 신뢰에 금이 가게 된다. 따라서 부부라면 이제 통장도 결혼시켜야 한다.

한 줄 어드바이스 : 자산가 부부가 아닌 이상 통장은 합치는 게 이득!

2. 맞벌이해야 돈이 모인다?
맞벌이 가정이 빠지기 쉬운 오류다. 나의 수입과 배우자의 수입을 더 하면 수입이 배가 될 테니 저축도 정비례로 증가할 것이고, 목돈을 쉽게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이다. 과연 말 그대로 1 더하기 1은 2라는 공식이 적용될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맞벌이의 경우는 그만큼 들어가는 고정지출이 급증하게 된다. 맞벌이 수입을 감안한 대출금액,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자녀양육비용, 휴가비용, 하다못해 외식비용까지, 외벌이 가정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오히려 과다한 지출 때문에 1 더하기 1이 0이 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그러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벌이로 전환하게 되면, 지출 규모가 감당이 안 되어 가정 경제의 위기 상황이 시작된다. 따라서 맞벌이를 하면 무조건 부자가 된다는 생각은 애당초 버려야 한다.

한 줄 어드바이스 : 맞벌이로 조금 더 번다고 함부로 한턱내지 마라!

3. 아이가 없을 때 최대한 즐겨라?
한참 아이 양육에 분주한 결혼 선배를 만나면 꼭 나오는 단골 조언이다. 자녀가 생기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니 그전에 부부만의 소비생활을 최대한 즐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어차피 아이가 생기면 아껴 써야 할 테니 말이다. 물론 100% 틀린 말은 아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산후 조리원 비용부터 시작해 이것저것 지출도 늘어나고 육아로 인해 부부만의 취미생활은 당분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부부는 자녀가 생기면 저축이 얼마나 어려워지는지 몸소 경험하게 된다. 진작 종잣돈을 만들어 놓을 것을, 뒤늦은 후회를 하곤 한다. ‘신발 두 짝일 때 돈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뼛속 깊이 공감하게 된다. 명심하라. 결혼 3년 차까지 모은 종잣돈이 평생 재테크를 좌우한다.

한 줄 어드바이스 : 생각 없이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말자.

글 박유나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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