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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위한 밥상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받은 30세 이상 환자가 20만3000여 명에 달한다. 주변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됐지만 원인이나 증상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뇨병은 정확히 어떤 병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또 환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새로운 식단 서비스 등에 대해 알아봤다.

당뇨는 혈액 속에서 혈당이 일정 수치 이상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받는다. 많은 사람이 당뇨병을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려면 혈당이 180mg/dL 이상 돼야 한다.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지 않아도 당뇨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혈당은 왜 높아지는 걸까.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고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몸속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해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췌장의 베타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해 당뇨병이 생긴다. 쉽게 말해 당이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급격하게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돼 이를 흡수시켜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인슐린의 ‘파업’ 상태다. 흡수되지 않고 혈액에 남아 있는 당은 피를 계속 끈적하게 만들어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시킨다. 또 혈액으로부터 영양물질을 받는 장기나 기관에도 문제가 생겨 각종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변이 잦아지고 갈증을 일으켜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공복감도 쉽게 느낀다. 또 점차 살이 빠지고 몸이 마르는 것도 초기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다.

잦은 소변·갈증이 대표적 당뇨 증상

기본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다. 하지만 약물은 혈당을 일시적으로 조절할 뿐 완전 치료가 될 수 없다. 평소 먹는 음식과 활동량에 따라 수시로 혈당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당뇨에 좋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설탕이나 조청 등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단순당은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고 급격하게 올리므로 당뇨병 환자가 가장 피해야 할 식품이다. 요리할 때 설탕이나 조청을 사용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경우 소량만 넣거나 저열량 감미료를 사용한다.

당뇨병으로 생긴 합병증 관리를 위해서도 식이요법은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60%는 고혈압 상태”라며 “단순 단 음식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 등도 조절하며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지 않으려면 지방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등심, 삼겹살, 갈비 등과 버터류, 곱창, 막창, 장어 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식이섬유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소는 위에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고 당질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인 현미나 도정되지 않은 쌀, 보리 등 잡곡과 채소, 해조류 등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다.

반조리 형태 당뇨식 배송

건강 밥상을 매끼 차리기 어렵다면 당뇨 환자를 위해 당뇨식 음식을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식이요법 전문 연구업체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의 식이요법을 도와주는 맞춤 식단을 반조리 형태로 배송한다. 식단은 병원을 비롯한 전문 헬스케어 기관들과 공동 연구해 만들었다. 닥터키친은 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병원·가톨릭대병원 등에서 임상 연구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닥터키친 당뇨 식단을 먹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나 일반 당뇨 식단을 먹은 환자보다 혈당 관리에서 더욱 높은 효과를 보였다. 아직 연구 결과가 논문을 통해 발표되진 않았으나 식단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를 검증받은 부분이다.

또 40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단 레시피는 5성급 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개발했다.

글 라예진 기자
사진 프리랜서 김동하
제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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