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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겨울바다

겨울바다를 한 번쯤 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겠지만, 겨울 바다가 풍기는 이미지는 북적이던 여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마음과 생각이 파도에 위로 받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대자연 앞에 그 어떤 고민이 클까 싶은 것이다.

SCENE#1. 동해 추암 해수욕장

추암 해수욕장에는 촛대바위로 유명하다. 촛대바위는 애국가 화면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촬영된 장소로 유명하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떠오르는 태양이 바위 끝에 걸려, 그 모습이 마치 촛불과 흡사하다하여 촛대 바위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푸른 바다와 우뚝 솟은 바위암의 모습이 참으로 웅장하다. 그 근처에는 두꺼비 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 바위가 많이 있다. 바위 위에 앉아 겨울 바다를 바라보는 철새들의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다.

SCENE#2. 묵호 등대

추암 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묵호 등대가 나온다. 이 등대는 영화 ‘파랑주의보’와 ‘인어공주’가 촬영 되었던 곳이다. 묵호 등대 맨 위에서 굽어보면, 어촌마을의 알록달록한 지붕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이 마을과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묵호 등대 앞 등대카페는 마치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 바다를 보느라 조금은 얼었던 손을 녹일 수 있는 좋은 장소다.

SCENE#3. 금진항 - 헌화로

같은 동해라고 해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다 주위 경관이 다르고, 자연이 만들어 낸 바위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진항에는 헌화로가 있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혹시 학창시절에 배운 ‘헌화가’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남편이 강릉 태수가 되어 수로 부인이 동반하는데, 길을 가던 중 벼랑 끝에 달린 꽃이 너무 예뻐 꺾어달라고 했다. 허나 섣불리 나서는 사람이 없었는데 길 가던 노인이 그 꽃을 꺾어 수로 부인에게 건넸다고 일컬어지는 향가의 배경이 바로 이 곳이다.

겨울 바다를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 것을 정리하여, 마음을 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

제공 : 웹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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