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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처럼 든든!

‘가성비 갑’ 종신보험

5년 전만해도 종신보험은 월 보험료 20만원 안팎(40세 남자, 사망보험금 1억원, 납입기간 20년)이면 가입할 수 있었다. 현재는 같은 조건에서 보험료가 29만원에 육박한다. 불과 5년 만에 약 30%가 올랐다. 20년간 내야할 보험료 총액으로 따지면 5년 전과 똑같은 사망보험금을 받는데 1,700만원이나 비싸졌다. 사망보험금 1억원을 받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A씨와 B씨, 두 사람이 있다. 받는 보험금은 똑같아도 내는 보험료는 다를 거다. 저해지환급형은 똑같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의 하나다.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다르고, 내가 누구와 가입했느냐, 어디서 가입했느냐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다. 종신보험, 비싸게 가입하지 않아도 좋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단, 끝까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월 만원만 아껴도 240만원 절약

안타깝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종신보험의 주 목적은 ‘일찍’ 사망할 경우 남겨진 유족을 위해 고액의 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함이지만 시점의 문제일 뿐이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평생이기에 100% 보험금 지급이 보장된 상품으로도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준비해야 할 사망보험금의 크기는 가장의 수입, 남겨진 대출의 상환기간 및 크기, 자녀의 나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건 이렇게 결정한 보험금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이다.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20년이라면 월 1만원만 줄여도 240만원이 절약된다.
고액의 자동차를 5년 할부로 구매해도 대출금리 1~2% 차이에 민감한 게 사람이다. 보험료 역시 그래야 한다. 종신보험은 나 없는 가족에게 발생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고자 가입한다지만 그게 현재 가족의 삶에 피해를 입힌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특히 종신보험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원금에 못 미치는 돈을 돌려준다. 즉 종신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만큼의 현금 유동성을 포기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꾸준한 유지를 위해서라도 종신보험의 보험료 부담은 낮출수록 좋다. 그래서 보험사들이 내놓은 상품이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다. 저해지환급형은 해지 할 때 환급금이 통상적인 종신보험보다 매우 적거나 없는 상품을 말한다. 대신 보험료가 일반 종신보험 대비 최고 20% 이상 저렴하다.
즉, 중도 해지 시 받는 환급금을 포기하면 보험료를 더 깎아주겠다는 의미의 상품이다. 저해지환급형을 선택하면 5년 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똑같은 종신보험을 구매할 수 있다. 적어도 남보다 늦게 가입했다고 불이익이 생기진 않는 셈이다.

장단점 꼼꼼히 비교 후 선택해야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일반 종신보험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바로 해지환급금이다. 보험에는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보장기간)이 같은 상품이 있고 다른 상품이 있다. 종신보험은 분명히 다르다. 보험료를 납입하는 시점은 5•10•20년 등 다양하지만 보장기간은 평생이다.
저해지환급형에서 말하는 중도 해지는 보험료 납입기간에 발생하는 일이다. 이 때 해지하면 일반 종신보험 대비 환급금이 매우 낮거나 없을 수 있다. 저해지환급형의 가장 큰 단점이다. 종신보험은 본래도 보험료 납입시점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원금만큼 돌려주지 않는 상품이다. 이에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중도 해지 시 낸 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보험을 깨겠다는 생각으로 가입하는 사람은 없지만 무조건 유지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을 추천한다.
대신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는 순간에는 일반 종신보험과 해지환급금이 같아진다. 이때부터는 일반 종신보험과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 모두 해지하더라도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더 많은 해지환급금을 만들 수 있다. 납입만기에 해지환급금은 일반 종신보험과 같아도 낸 보험료가 더 낮으니 환급률 자체가 높아지는 효과다. 보험상품의 특성 상 은행의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도 붙는다.
다만 해지환급금을 더 받을 목적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해지하면 생기는 손실이 너무 커서다. 종신보험은 최장 20년간 매월 쉬지 않고 비싼 보험료를 내야한다. 자기 인생의 20년 중 피치 못할 사정이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보험의 목적은 보험금이어야 한다. 해지환급금을 받겠다는 건 사망보험금을 알아서 포기하겠다는 뜻도 된다.

글 박영준 기자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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